해은웹진(https://haexeun2021.wixsite.com/sequence-hxe)에 출품했던 글을 백업한 것입니다. 더 많은 존잘님들의 작품은 위의 주소에서 확인해주세요! - 1504번째 기회 또 시작이다. 이동해는 꼭 한 번씩 이랬다. 가끔은 의젓하게 굴다가도, 이럴 때는 정말 어린 아이처럼 막무가내였다. "내 생일인데 왜 같이 안 가냐고." "...
번식 능력이 없어 독립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없는 베타종족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다른 가문의 일꾼으로 고용되는 것이 당연한 절차였다. 동해 역시 그랬다. 조금 이른 나이에 독립을 하게 된 동해는 나라에서 두루 신망이 두터운 이씨 가문에 배정 받게 되었다. 어렸던 동해에게 주어진 임무는 개인의 시중을 드는 일이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막내 도련님, 이름은...
비 오는 날이면 괜히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다. 평소에는 그렇게 친하지도 않으면서 비가 올 때마다 친한 척을 하는 사람. 오늘은 웬일인지 아직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학생회 애들은 방과 후에 학생회실로 모이라는 방송이 들렸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종례가 끝나자마자 튀어 나갔구나. 차라리 잘 됐다. 이 틈을 타서 빨리 학교를 떠야지. 내려놓은 운동화...
해당 글은 계간해은(@seasonal1504)에서 공개되었던 글입니다. 더 많은 존잘님들의 작품은 https://seasonal1504.postype.com 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세요! 어느 봄, 8살의 혁재 "어휴, 동해야. 혁재형아 그림 그리잖아. 괴롭히지 좀 말고." 들고 있던 색연필을 내리고 고개를 들었다. 동해네 아줌마는 화를 내며 동해를 바라보고...
안녕하세요 천월애입니다 (❁´▽`❁) 살다살다 저도 연재 시리즈에 [완결] 딱지를 달아보는 날이 오네요. 간만에 제대로 된 글을 쓴 것 같아 신나는 마음에 '아 빨리 완결 내고 후기 써야지!!!' 붕방하며 달렸던 것 같아요. 60%이상의 텍스트를 써놓고 시작했음에도 한 달이 걸리긴 했지만...ㅋㅋㅋ 그래도 저에겐 여러모로 의미가 큰 작품이기에 이렇게 몇 자...
투표로 결정 된 선택지에 따른 엔딩입니다. 끔찍하게 길었던 주말이 가고 다시 월요일이 되었다. 어제 아침에 그렇게 나가버린 이동해에게서는 아직 별다른 연락이 없었다. 혁재는 차라리 지금 타고 있는 이 지하철이 폭파되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에 도착해서 괴로워하거나 힘들어하는 동해를 마주하는 것도, 자신을 싸늘하게 대하거나 분노를 표하는 동해를...
과거 시점의 외전입니다. 싸늘한 눈빛으로 날 경멸하며 바라보는 그에게 외쳤다. 혁재를 죽인 건 내가 아냐. 정말 고의가 아니었어. 뱉어낸 말은 그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공허히 흩어질 뿐이었다. 그는 차갑게 돌아섰다.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겨우 이끌고 거의 기다시피 그를 따라갔지만 그는 점점 멀어져만 갔다. 그가 사라지자 주변은 온통 캄캄한 암흑이 되었다. 무...
과거 시점의 외전입니다. "누구야?" 뒤로 다가온 동해가 혁재의 어깨 위로 고개를 얹었다. 혁재는 고개를 살짝 틀어 동해의 입에 짧게 입맞춤했다. 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니까 더 수상하다? 어? 누군데 그래." 동해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손을 내려 혁재의 옆구리를 간질였다. 꺄르륵 꺄르륵 몸을 뒤집어가며 웃던...
과거 시점의 외전입니다. 벽에 기대어 앉았다. 손에 들린 담배에 불을 붙이고 깊게 빨았다. "……씨발." 뜨거운 연기와 차가운 입김 사이로, 무겁게 내 마음을 짓누르던 한숨을 감췄다. 아이러니하게도 낮에는 전쟁터처럼 느껴지는 학교가 밤이 되면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도피처가 되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면 훈계를 놓는 어른들도 학교 뒤편...
안녕하세요 천월애입니다 \( ˆoˆ )/ 저의 첫 연재완결작이 될 예정인 아스라이가 벌써 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덧붙이고 싶은 말이 정말 정말 많지만 완전히 완결을 본 뒤에 후기에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공지로 찾아온 이유는 이 글의 엔딩은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란~ #0, #1, #2, #3, #4, #5, #...
사방이 온통 암흑이었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니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혁재야, 혁재야. 거기 있어? 혁재야, 이혁재. 소리 내어 외쳤다. 어느새 눈앞에 혁재가 있었다. 동해야, 괜찮아? 혁재는 걱정 어린 눈으로 내려다보며 물었다. 병실에 누워만 있는 혁재가 아니라 진짜 혁재, 내가 사랑하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혁재였다. 동해는 혁재를 와락 안았다. 혁재...
결혼식장에 도착해있던 고등학교 동창들과 합류했다. 혁재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했다. 동해는 무음으로 설정해둔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려다 보았다. 부재중 전화 10통, 쌓인 메시지 15건. 입술을 꾹 물었다. 잠시 고민하다 전원을 꺼버렸다. "혁재는 안 온대?" 동창 친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다. 동해는 대답 없이 자리를 피했다. 속이 부대껴서 참을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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